안전성평가연구소(KIT·정문구 소장)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책임연구원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동물실험대체법학회(10th World Congress Alternative and Animal Use in the Life Science)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350여 개 포스터 중 JSAAE(Japanese Society for Alternatives to Animal Experimentation)가 수여하는 우수 포스터상에 선정된 것으로, 물벼룩을 활용한 대체독성시험 연구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결과다.
크기가 작고 투명한 물벼룩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환경독성평가 모델로써, 배양이 쉽고 생애주기가 짧아 기존 in vivo 모델 대비 시험 비용과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물벼룩의 유전체 분석을 통하여 인간의 유전자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에 김우근 책임연구원은 약물대사기관인 간에서 주로 발현되는 유전자 cytochrome P450이 물벼룩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약물독성평가를 위한 대체 모델에서 물벼룩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고용량 노출 시 인간에게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물벼룩 모델에서 cytochrome P450 대사 결과물인 중간대사체(NAPQI)의 생성여부를 분석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대사 작용 기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로써, 환경독성평가 모델로 알려진 물벼룩에 약물독성평가를 위한 새로운 in vivo 대체 모델로서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KIT 예측독성연구본부 김우근 책임연구원는 “현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의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물벼룩 모델 개발을 위한 독성발현 signaling pathway 및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향후 이러한 물벼룩 모델을 이용하여 포유류를 활용한 실험동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in vivo 독성평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동물실험대체법학회는 1993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처음 열린 이후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동물실험대체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대체법 개발 및 validation 진척 현황, 기본적인 실험동물 및 대체법 교육, 실험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저명한 국제학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