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크리스탈, '분자표적항암제' 췌장암 효능 입증
병용투여 결과, 췌장암 종양 크기 최대 50%가량 감소 확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2-01 16:46   수정 2017.02.01 16:48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시험 진행중인 췌장암 분자표적항암제(CG200745)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비임상연구결과가 영국의 권위 있는 의학전문저널, Scientific Reports에 1월30일자로 발표됐다고 양측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세브란스 병원 송시영 교수 연구실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공동연구 결과로 기존에 사용되는 약제에 CG200745를 더해 병용투여 했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날지를 확인한 것이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 약제가 췌장암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그리 크지 않은 효과를 보이는 반면에 CG200745가 더해졌을 때는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약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암세포에서도 CG200745가 더해졌을 때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존 약제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기존 췌장암의 1차 항암치료제는 젬시타빈(gemcitabine)이 근간을 이루고 있었으며, 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는 것 보다 젬시타빈(gemcitabine) 단독 치료를 받은 경우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존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더불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로 젬시타빈(gemcitabine)에 엘로티닙(erlotinib) 등을 병용 투여하여 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논문 결과 기존 약제인 젬시타빈 단독투여, 젬시타빈과 엘로티닙 병용투여보다 젬시타빈, 엘로티닙과 CG200745을 병용 투여하였을 때 췌장암 종양의 크기가 최대 50%가량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양 측은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췌장암, 대장암, 담도암 등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임상 시험에서 크리스탈의 분자표적 항암제는 경쟁 약제들에 비해 투여량 대비 가장 높은 혈액농도를 유지했으며, 계획된 최고 용량에서도 투여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CG200745의 제1b/2상 임상시험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으로, 이 논문의 연구와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임상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교수 실험실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수년 전부터 수행해온 공동연구의 결과이고, 현재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임상 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실험실 기초연구와 임상시험이 연결돼 신약개발을 가속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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