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이어진 일부 제약사들의 장기 휴가 등으로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 기간 중 발생한 약국 과수요가 반품으로 돌아올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와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휴가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의약품 공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들 제약사들의 제품 수급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제약사들은 약국을 방문해 일시적인 공급 중단 상황을 알리면서 미리미리 준비하라며 과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국적제약사들의 연말 휴가로 의약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들도 연말이나 연초에 의약품 주문을 받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약국을 다니며 일시적으로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이로 인해 일부 약국에서 과수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약국에서 과수요가 발생할 경우 반품 처리까지 맡게 되는 유통업체들은 제약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약국의 과수요를 부추기고, 유통업체들은 과수요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약국을 주문을 거절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결과 반품이 발생하고 있지만 제약사는 이 문제에서 발을 빼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