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맞이하는 수익성 악화, 이른바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라는 쓰나미를 겪은 후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한 기업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이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등에 8조원대의 신약기술 수출 성과를 이루어내며 한국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쓴 이후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연구개발 투자보다는 정기적인 투자만이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한미약품의 사례를 통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연구개발비 투자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역상이 나타나더라도 연구개발 투자를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것.
한미약품의 연도별 영업실적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이같은 분석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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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의약분업 시행 전인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10%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또 1999년 매출액 연구개발비 비중이 5.6%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으로 늘려 2007년부터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이 10%미만으로 떨어진 시기는 2009년이며, 그 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4%였다.
연구개발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는 △영업활동과 관련한 제반비용 △연구비·경상연구개발 등 연구개발비 등으로 구분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영업활동과 관련한 지출 비중보다 연구개발비 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미약품이 2015년 신약기술 수출로 잭팟을 터뜨린 것은 우연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당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6%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모 제약사의 한 한 임원은 "한미약품이 수익성에 급급해 연구개발 투자를 등한시했다면 오늘과 같은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다"며 "타 제약사 오너와 전문경영인도 한미약품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가 체질변경을 하기 위해는 10여년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미약품은 의약분업 당시 제네릭 의약품 전문업체였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계량신량을 출시하고, 신약기술도 해외에 수출했다. 예전에는 제약업체중의 하나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한국제약기업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눈앞의 수익성에 급급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면 살아남기 어렵고, 당장을 힘들지라도 '성장통'을 극복한 제약사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한미약품이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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