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신임집행부 전시성 회무에 제약-도매 '곤혹'
행사 비용 일부 찬조-협찬 요구 잇따라, 갑-을 관계상 거절도 못해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5-09 12:10   수정 2016.05.09 12:48

올해 초 출범한 각급 약사회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상 회무에 나서면서 제약 및 도매업체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제약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급 약사회 차원에서의 찬조 및 협찬요구로 인해 몸살을 치루고 있다.

각 지역 약사회는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한 이후 회원들에게 보여주기와 실적 축적용 전시성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시도 약사회는 임원 워크숍, 시구군약사회는 임원 전지이사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일부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학술제와 회지 등을 발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약사회의 예산중 40% 가량이 인건비로 지출되며, 사업비는 60%도 채 안된다.

약사회 예산으로 사업을 제대로 치룰 수 없기 때문에 약사회에서는 제약 및 도매업체들에게 사업 및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의 일부는 찬조와 협찬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사회의 입장에서는 ‘요청’이지만 이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강요' 또는 '강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약 및 도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 제약업체의 한 관계자는 "약사회와 제약의 관계는 갑과 을의 관계이다 보니 행사와 관련한 협찬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며 "본사는 물론이고 각 지역 영업소에서 약사회 등에 지원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모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약사회 등에 제공하는 협찬 금액이 제약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갑의 지위인 약사회의 협찬요구에 을의 관계인 제약 및 도매업체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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