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관리비 등 지출 억제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100억이상 도매업체는 4월 15일까지 2016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4월 11일 현재 대상 업체의 90%가량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약업경기 불활에도 불구하고 평년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에 매출 확대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판매 관리비 등이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은 종합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이 상당부분 호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업계 매출 2위 기업인 백제약품의 경우 지난 2014년에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0.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0.26%로 높아졌다. 문전약국 거래를 중단하면서 투입됐던 각종 비용 등이 절감된 효과로 해석된다.
또 복산나이스팜도 2014년 영업이익률이 1.0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38%로 높아졌다.
이와는 달리 문전약국 거래 비중이 높은 도매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해진 금융비용외에 추가로 백마진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매출 확대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은 높아지는 반면, 매출 확대 경쟁을 지속하는 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