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팜 회원 가입 신청에 의약품유통협회 고민빠져
허용시 내부 반발 우려, 뚜렷한 거부 명분없어 딜레마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10 12:10   수정 2016.03.10 13:14

의약품 유통업계와 갈등을 빚었던 온라인팜이 최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회원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팜의 회원 가입 신청서를 받아든 의약품 유통협회는 이도 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이 유통협회 회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팜은 의약품 전자상거래사이트인 'HMP몰'을 운영하며 지난 2013년부터 의약품유통업계와 지속적으로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제약사 관계사인 온라인팜이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해 기존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현재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팜은 의약품 도매유통업이 주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유통협회에 가입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유통협회에 가입하면 협회 방침에 따른 영업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팜의 협회 가입 신청서를 받아든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는 적지 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온라인팜을 회원사로 받아들이면 회원사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정서상 온라인팜은 제약사의 관계사일뿐 도매업체는 아니라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회원 가입신청을 받아들이면 온라인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고, 향후 온라인팜이 의약품 도매 영업에 본격 나설 경우 이를 제지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의약품유통협회가 온라인팜의 회원 가입 신청을 거부할 만한 명분도 없다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팜의 사업영역이 의약품 유통업이기 때문에 가입 신청을 거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명분을 만들어 가입 신청을 거부할 경우 속좁은(?) 협회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회의를 통해 온라인팜의 가입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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