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경쟁이 치열해지며 영업 인력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사와 의약품도매상이 허리 부분 영업 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지방에서 더 발생하고 있다.
제약사 및 유통가에 따르면 우선 제약사들이 과장급 등 중간 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신입은 뽑으면 되지만 경력이 있는 영업 인력의 이동이 자주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지점장급은 은퇴 등으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도매상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나가거나, 능력이 있는 영업인력 경우 CSO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
도매상도 같은 경우다.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능력 있는 영업인력 경우 CSO를 직접 차리거나,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제약사로 이동하는 예가 발생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업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고 신입을 뽑아 키울 여력이 있는 대형 도매상과 달리 신입을 키울 여력이 없는 중소 도매상 경우 바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약사 중간 부문 영업 인력을 스카웃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제약사와 도매상이 허리 역할을 담당할 영업 인력을 놓고 서로 물고 물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제약사 영업 인력 경우 이전에 인센티브 등을 통해 받았던 돈이 시장환경이 투명해지며 한계가 온 상황에서 도매상들이 고액을 제시하며 접근하다 보니 흔들리고, 도매상 경우는 상대적으로 봉급이 적다 보니 제약사의 러브콜에 쉽게 움직인다는 분석이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 제약사는 신입을 뽑고 있지만 나이든 분들이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상황에서 중간인력도 이런 저런 이유로 빠져 나가며 현장 경험이 많은 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고, 도매상들도 매출확보를 위해 경험 많은 인력 확보에 나서며 물고 물리는 형국”이라며 “ 이 같은 상황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