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1]다시 쓰인 R&D 성공신화...'제2,3 한미약품' 도전'
총7조8천억원대 기술수출...제약계,'하면 된다'자신감 고취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16 13:00   수정 2015.12.17 05:53

올해 제약계는 오래된 숙원을 하나 풀었다.

제약계는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제약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 해외진출에 전사적으로 나서며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제약사들의 '고군분투' 노력을 인정받을 '큰 건' 한방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큰 그림이 보일듯 말듯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6건(5개 기술)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 제약계의 오랜 갈증을 해소시켰다. 

한미약품의 신약 라이선스 계약은 총 7조 8천억원대 규모로 △일라이릴리 면역질환 치료제(8,000억원 규모) △베링거인겔하임 내성표적 폐암신약(8,500억원 규모) △사노피 당뇨신약 퀸텀프로젝트(5조원 규모) △얀센 비만치료 바이오신약(1조원 규모) 등이다.

'초대형 기술수출'(사노피 얀센 6조원 규모)은  토종 제약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을 뿐 아니라, 하반기 주식시장도 들썩이게 만들며 제약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정부와 여론의 시각도 크게  변화시켰다.

그간 제약계는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터지는 리베이트로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왔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 않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산물로 나온 '조'단위 기술수출로 정부와 여론은 제약계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약사들은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고, 지속 투자 대비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나선 일부 제약기업들이 괄목할만한 수출 및 기술수출도 일궈냈지만, 이런 성과들이 정부와 여론의 시각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불확실성, 실패에 대한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믿음'으로 오랜 기간 동안 제약사 최고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온 한미약품의 성공은 제약사들의 우려와 부담을 자신감으로 바꾸고, 정부와 여론도 제약산업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박 성공신화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한층  다지는 촉매제 역할도 했다.

교훈도 컸다.  '조'단위 성과는 당분간 힘들겠지만, 뚝심있게 진행하면 '제2,3의 한미약품'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한미약품의 성공신화는 일부 제약사들이  '빠른 성공신화 만들기'를 독촉하며 지나치게 압박하는 '역작용?'도 노출시켰다.   

현재 많은 제약사들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제약 도약을 목표로 조직개편, 인력이동, 예산투입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신화'만들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미약품이 가져 온 '훈풍'은 내년에도 이어지며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제약 도약 노력은 향후 제약계 전반을 관통할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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