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0월 21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항체-약물 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컨퍼런스 'World ADC Summit 2015'에서 초청연사 자격으로 차세대 ADC 기술을 발표, 주목받았다.
World ADC Summit은 세계 주요 글로벌제약사와 ADC, 항체, 톡신 회사 등이 최신 ADC 개발 트렌드를 발표하며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다.
이날 채제욱 레고켐 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레고켐의 고유한 링커와 두 가지 톡신(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톡신 기술이 기존 ADC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DC는 최근 각광 받기 시작한 차세대 신약기술로, 항체와 약물이 링커를 이용해 연결되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항암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ADC로 시장에 출시된 로슈의 Kadcyla와 Adcetris 및 임상시험 진행 중인 대부분의 ADC는 단일물질로 만들지 못하는 한계와, 연결고리인 링커와 혈중 안정성이 떨어져 기존 항체와 합성 항암제 대비 기대만큼의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레고켐이 개발한 ADC 기술은 이러한 1세대 기술의 문제점 중, 특히 약물의 혈중 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원천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레고켐은 혼합물이 아닌 단일물질의 ADC 제조 기반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독자적인 결합 기술을 활용해 체내에서 원하지 않는 약물 해리를 최소화했으며, 기존의 링커에서 탈피해 화학적 생리학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을 구현했다.
레고켐의 ADC 기술을 분석해온 충남대 약학대학 신영근 교수는 “레고켐이 자체 개발한 고유 링커는 현재까지 알려진 링커 중에서 가장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차세대 기술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신영근 교수는 미국 제넨텍사에서 Kadcyla 개발과정 시 분석을 담당한 ADC 전문가다.
채제욱 이사는 " 지난 8월 17일 중국의 푸싱제약에 허셉틴 항체에 적용한 레고켐의 ADC 1호가 기술이전 된 바 있고, 최근 글로벌제약사, 유럽, 일본 등지의 항체회사 등과 각기 다른 항체타깃에 대한 레고켐 ADC를 적용하는 사업모델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 “이번 발표는 레고켐의 ADC 기술의 우수성이 해외 유수회사들에 알려지고 인정받았다는 데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현재 논의중인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해외 제약사로 기술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