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슬슬 나오는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 왜?
연구개발 의지 진실성 '희석' 우려...'약가인하 연관성'도 거론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27 13:00   수정 2015.07.28 09:22

경기지방경찰청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다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거나 조사 중인 것으로 지난 25일 발표하며, 제약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리베이트에 대해 당혹스러움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무엇 좀 해보려고 하면 리베이트가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윤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고 개별적인 리베이트라고 해도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을 선언하고 CP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윤리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 개 제약사의 리베이트라 해도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개별 제약사 리베이트가 노출될 때마다, 제약계와 제약사들은 '죄인 아닌 죄인'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최근에는 외부의 시각이 달라졌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많은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의지 진실성이 희석될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여론에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윤리경영 의지를 확실히 각인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시기에 대해서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이 약가인하와 관련해 정부에 소송 등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이번 리베이트 건은 이전에 한번 노출된 건이다. ' 무언가 있는 것 아니냐' 는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이번 리베이트 건이 정부의 실거래가 사후관리를 통한 약가인하에 대한 제약계의 주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가인하의 부당성 불합리성 투명성을 지적하며, 약가인하 1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계 논리의 당위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다른 관계자는 "  한창 약가인하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안좋다. 이전에도 중요한 현안을 놓고 제약계가 정부와 대립할 때 중요하든 않든, 이전 것이든 최신 건이든, 크든 작든 리베이트 건이 나온 예가 많았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 성남시 소재 A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사들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의사들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환자들에게 A사 간 치료제를 처방해준 혐의로, 경찰은 지난 5월 이후 일 평균 10여명씩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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