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은 제약 리베이트,'무기명제보'로 끝장낸다
R&D 허가특허연계 등에 초점 맞춰지며 '관심 멀어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9 06:32   수정 2015.03.20 09:10

제약계에서 ‘리베이트’라는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업계 내에서 등장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일단 이 같은 이유에는 최근 특별히 리베이트에 적발된 제약사가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올 초부터 허가특허연계제도에 제약사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분위기는 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리베이트라는 말은 정부의 새로운 리베이트 정책이 나올 때나, 제약사가 적발됐을 때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등장했고, 제약계 내에서 1년 내내  유통된 단어였는데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분위기다. 특별한 사안이 없을 때도 업계를 관통한 이전의 예를 볼 때, 리베이트를 대하는 시각이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는 진단이다.

이 임원은 “새로운 사건이 터지면 등장하겠지만, 나와도 이전과 같이 회자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분위기가 폭넓게 퍼져 있고, 업계의 전반적인 초점도 이쪽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제약계 전체를 흔드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분명한 것은 제약사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인데, 매출만 오른다고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가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에서 인정받아야 가치가 오른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앞으로 리베이트는 한 기업의 일탈정도로 치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개별 회사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리베이트로 피해를 입지 않으려는 제약계의 의지도 ‘리베이트’를 대하는 시각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예가 제약협회가 추진 중인 '무기명 제보'. 이 정책(?)은 앞으로 열릴 첫 번째 이사회에서 막을 올리게 된다.

상당히 강한 리베이트 근절책으로, 이 정책(?)이 나왔을 당시 제약사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 

본격 진행되면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근절 및 투명 윤리 경영 정착노력의 '완결판'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인사는 “ 다음주  열릴 이사장단 회의와 기획정책회의에서 이사회 날짜와 이사회에 올릴 안건을 검토하는데, 무기명제보가 포함될 것으로 안다”며 “첫 이사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첫 번째 무기명제보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어느 제약사가 가장 많이 제보를 당하느냐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부담도 있겠지만 해야 할 정책”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과 투명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향후 열릴 이사회 때마다 참석자들이 밀봉된 함에 불법 영업 및 리베이트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이를 회장이 본 후 폐기한다는 내용(당사자에 비공식적으로 전달)의 ' 무기명 제보'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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