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 면모에 제약업계 '긴장'
대형도매업체 대표 대거 회무 참여, 제약사 영업정책에 영향 미칠듯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05 06:10   수정 2015.03.10 05:46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내에 대형도매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제약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바잉파워가 큰 대형도매들이 하나로 뭉쳐 일사분란한 전열을 구축할 경우 제약업계에 커다란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34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당성된 황치엽 회장은 한달여간 3년간 회무를 같이 수행할 집행부 인선을 진행했다.

34대 황치엽 회장 집행부 면모는 3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지만.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이 부회장으로 회무에 참여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백제약품 김동구회장, 동원약품 현수환회장, 태전약품 오수웅회장, 지오영 조선혜회장, 지오팜 장원덕회장, 복산약품 엄대응회장 등이 부회장으로 사실상 임명된 상태이다.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이 대거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제약업계와의 대립상황에서 의약품 유통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 제약사들은 도매업체들과의 거래 관계에서 이원화된 영업정책을 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매출 규모가 큰 업체와 그렇지 못한 중소형 업체에는 차별적인 유통비용을 책정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형도매업체들이 유통협회 집행부에 포진하게 됨으로써 제약사들이 대형과 중소형업체들에 대한 이원적 영업정책 개선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유통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이 협회 회무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파워가 커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생존권과 직결된 의약품 유통비용 등 제약사와의 대립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통협회 집행부에 대형 도매업체가 대거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제약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바잉파워가 큰 도매업체들은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도 무시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이 유통협회 집행부에 대거 참여하기로 한 것은 제약업계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의 의약품유통협회 회무 참여가 제약업계의 영업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에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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