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대형도매업체들이 협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기총회에서 6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황치엽 회장은 3년간 회무를 같이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34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는 매출 상위권 도매업체 대표가 회무에 대거 참여한 역대 최강의 집행부로 기록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형도매업체들은 이해 관계와 상호 견제 등으로 협회 회무에 대거 참여하지 않았다. A라는 업체가 협회 회무 관여하면 B,C 업체들은 회무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번에 구성될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에는 이른바 Big 5라 일컫어지는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이 회장단 참여가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복산약품, 태전약품 대표가 부회장으로 인선됐다는 것.
이와 관련, 의약품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중견도매업체의 잇따른 몰락, 제약업계와의 유통비용 대립 등 유통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대형도매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며 "나 혼자보다는 업계가 우선이라는 대승적인 판단이 작용하면서 대형도매업체들이 이번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하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대형도매업체들의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 회장단 참여에 대해 유통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매출 상위권 도매업체들이 회장단에 포함되면 협회의 파워가 커지게되고,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와 함께 대외적인 위상도 커지게 돼 정부, 국회 등 대관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 유통업계의 현안 해결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도매업체 대표들의 회장단 참여로 인해 제34대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는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