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신문을 통해 본 한국약업 60년 - 19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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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5 14:22   수정 2014.03.25 20:35
지난 1954년 약업신문이 창간된 이후 약업계와 호흡을 같이하면서 영광과 오욕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에 지난 60년 동안 약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핫이슈 및 사건들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편집자 주>

◆1990년대

▷ 은행잎‧메탄올 ‘랑데뷰 파동’ 藥政에 오점
선경인더스트리가 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제법특허를 취득한 1991년 3월 은행잎 추출물 원료 및 완제품 제조품목 허가신청서를 제출하자 동방제약이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진 ‘은행잎 파동’은 해를 넘겨 ‘메탄올 파동’으로 모양새를 달리하면서 전체 약업계와 보건당국을 일대 파문에 휩싸이게 했다.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과의 전쟁 선포
대한약사회가 주축이 되어 1992년 5월 1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현판식 및 창립기념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의 닻을 올렸다.

▷ 한약분쟁 재점화 “치킨게임”
1993년 1월 30일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이를 청결히 관리하여야 한다”는 제 11조 1항 7호 규정이 삭제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되고, 2월 25일 확정되자 한약조제권 분쟁의 불씨가 또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 ‘G7 프로젝트’ 등 신약개발 지원 본격화
보건사회부가 1991년부터 신약개발 연구비를 지원하기 시작하고, 과학기술부는 선도기술개발사업(G7 프로젝트)을 주관하고 나선 가운데 통산산업부, 농림부 등도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던 첨단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신의약 부문을 포함시켜 신약개발 지원이 본격화됐다.

▷ 약국의 체인화‧대형화 ‘우후죽순’
1992년 온누리 건강가족체인의 설립을 필두로 약국의 체인화 및 대형화가 화두로 전면에 부상함에 따라 약국의 양극화 및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개를 들었다.

▷ 보건복지부, KGSP 전면시행 발표
1994년 12월 보건복지부는 KGSP를 제정‧고시함으로써 드디어 GSP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복지부는 또 1996년 12월 복산약품 등 부산 지역의 6개 의약품 도매업소들을 KGSP 지정업소로 공식통보했다.

▷ IMF 외환위기 발발 제약산업 “백척간두”
1997년 말 한국경제를 강타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도래했다. 제약업계가 나홀로 위기를 비껴갈 수는 없는 일이어서 당장 1988년에 의약품 등 생산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2.6%가 감소하는 초유의 상황이 나타났다. 또 IMF 사태 발발 이후 1999년 초까지 부도를 당한 제약기업 수가 18곳에 달했다. 이에 국내 제약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 및 허리띠 졸라매기를 실행에 옮겨야 했다.

▷ 한국형 FDA ‘식품의약품안전청’ 발족
한국型 FDA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1996년 4월 6일 출범의 닻을 올렸고, 뒤이어 199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족됐다. 2010년 11월 오송(五松) 시대를 연 식약청은 201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됐다.

▷ 외자사‧대기업의 의약품 도매업계 진출
1995년에 한독약품과 손잡고 국내시장 진출을 모색했던 스위스 쥴릭(Zuellig)의 한국법인(KLS)이 1999년 4월 2일 마침내 국내영업 개시를 공식선언했다. 도매업계의 강력한 저항에 KLS는 일정을 조정하는 등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잠시의 숨고르기일 뿐이었다.

▷ 한미약품 등 특허출원‧기술수출 개가
1991년 럭키금성이 그락소웰컴에 4세대 세파계 항생제의 물질특허를 1,500만 달러에 기술이전키로 합의하는 등 연이어 성과가 도출됐다. 1997년 한미약품이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전 제제기술 이전으로 6,300만 달러의 기술수출을 실현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 국산신약 1호 ‘선플라’...“해뜰날”
1999년 7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SK케미칼과 SK제약의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주’(Sunpla Inj.)의 시판허가를 발표했다. 마침내 국산신약 1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근대적인 의미의 제약산업이 싹튼 후 100여년만에 신약입국의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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