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4년 약업신문이 창간된 이후 약업계와 호흡을 같이하면서 영광과 오욕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에 지난 60년 동안 약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핫이슈 및 사건들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편집자 주>
◆2000년대
▷ 의약분업, 의료제도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새 천년 들어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지속된 의약불이(醫藥不二)의 의료관행에 종막을 고하고, 1963년 약사법에 처음 명시되었던 의약분업제도의 시행이 마침내 그 막을 올렸다. 의약분업은 한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2000년 8월 1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 “잠재적 시한폭탄”
의약분업 도입 이듬해였던 2001년 들어 건강보험 재정파탄 위기가 고조되어 전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보험재정 위기론은 이후 정부에 의한 도미노 약가인하의 전주곡이 됐다.
▷ 직선제 관철 약사회 민주화 신기원
2000년 2월 제 47차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정관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2003년 치러진 최초의 직선제 선거가 78.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끝에 원희목 후보(元喜睦)가 제 33대 및 초대 직선회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 의약품 생산실적 10조원 고지 등정
IMF 이후 불황터널을 벗어난 의약품 생산실적이 2004년에 전년대비 9.65% 증가하면서 대망의 1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 의약품 수출 대망의 10억 달러 달성
1960년 100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실적이 2005년에 전년대비 15.4%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고지에 등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앞서 2004년부터 완제의약품의 수출증가율이 원료의약품을 앞서기 시작한 것도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 LG생명과학 ‘팩티브’ FDA 허가취득
2003년 4월 5일 LG생명과학의 퀴놀론 계열 항균제 ‘팩티브’(Factive: 제미플록사신)가 미국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국산신약 사상 최초로 까다로운 FDA의 허가관문을 사뿐히 뛰어넘으면서 우리나라의 제약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진입했음을 과시했다.
▷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 스캔들
2005년 12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조작파문이 발생했다. 생동성 파문은 약업계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겼고, 성분명 처방을 활발히 진행하려던 정부의 의지는 제동이 걸렸다.
▷ 약학대학 수업연한 6년制 공론화
2005년 8월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부터 약학대학 수업연한은 6년으로 연장하고 구체적인 학제로 2+4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해 50년 가까운 인고와 노력 끝에 6년제가 실현됐다.
한편 20011년 15개 대학에 약학대학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의 20개 약학대학은 35개교로 확대되었고, 정원도 1,210명에서 1,700명으로 490명이 증원됐다.
▷ 의약품 유통일원화, 끝내 폐지수순
2008년 1월 약사법 시행규칙 전면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유통일원화 제도는 2010년 말 전면폐지가 확정됐다. 다만 12월 30일 제약협회와 의약품도매협회의 상생을 위한 자율적인 합의로 유통일원화 제도의 일몰시점을 2년 유예하는 조치가 뒤따랐다.
▷ 제약업계 강타한 煙霧 “탤크 파동”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베이비 파우더류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2009년 4월 중국산 탤크가 사용된 제품들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시키고 회수 및 폐기를 결정하는 조치를 서둘러 발표해 제약업계를 분진에 휩싸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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