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일반의약품 유통질서 '혼탁'
온라인쇼핑몰 입주업체 이전투구 경쟁, 판매가격 불신 커져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3-05 12:54   수정 2014.03.05 13:12

의약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주해 있는 의약품 도매업계의 가격경쟁이 이전투구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온라인 쇼핑몰에 입주해 있는 일부 업체들이 주요 다빈도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최저판매가를 설정하고 이를 준수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행된지 한달도 안돼 일부 업체들의 이탈로 판매가격 준수 합의는 유야무야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행초에는 업체들이 최저가 판매가격 정책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보였으나 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후 구입가 미만 판매라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저가로 약을 판매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상에서는 일반의약품 판매가가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  A업체가 최저 판매가를 게재하면 얼마 안가 B와 C라는 업체가 이보다 낮은 가격을 경쟁하는 게시하는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매업체들이 약국들에게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에 업체마다 들쑥날쑥하면서 소비자 판매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국들도 저가로 구입한 의약품을 소비자들에게 거의 마진없이 판매하고 있다. 약국마다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의 격차가 날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에 대한 불신도 키지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가격경쟁도 문제지만 제약사들이 도매업체들에게 공급하는 가격정책이 차등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며 "일반의약품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판매가격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고 제약과 도매업체들이 가격관리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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