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업계 "법인약국 허용, 남 이야기 아니다"
약국 감소따라 도매업체 경쟁 치열, 법인이 도매기능 수행 우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21 06:36   수정 2014.02.21 11:41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법인약국이 허용되면 의약품 도매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법인약국이 도입되면 현재 2만여개인 약국들의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이로 인해 약국을 주거래선으로 하는 종합도매업체들의 설자리가 줄어들 것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인약국이 허용돼 약국수가 감소하게 되면 도매업체간 출혈경쟁이 가속화되고 일부 업체만 살아남고 나머지 업체는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고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법인약국이 설립되면 바잉파워가 커지게 되고 도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의약품의 직접 구매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기존 도매업체의 존재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병원이 문전약국 운영에 직간접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도매업계에서 법인약국 설립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모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는 "법인약국 설립에 따라 약사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실제로 피해를 보는 곳은 의약품 도매업체이다"며 "그 이유에 대해 "약사들은 근무처를 바꾸는 방법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도매업체는 생사와 직결될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관계자는 "법인약국 도입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그동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매협회가 약사회와 협조해 법인약국 도입을 강력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사회에 못지 않게 의약품 도매업계도 법인약국 설립에 따른 우려와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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