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인센티브 챙기기 혈안…제약·도매 냉가슴
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 앞두고 저가입찰 유도 재계약 확산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20 12:35   수정 2014.02.20 12:59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오는 7월부터 폐지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병원들이 제도 폐지전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약가제도개선협의체는 지난 14일 시장형 실거래가제를 7월부터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의 최종 결정이 남은 상태이지만 제약 및 유통업계의 요구대로 시장형 실거래가 폐지는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폐지가 확실시되면서 병원계는 반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도 폐지전에 한푼의 인센티브라도 더 챙기기 위해 재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병원들이 기존 거래업체들과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백지로 돌리고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낙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실상 1원 입찰을 유도하는 등 '약값 후려치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 제약 및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슈퍼갑인 병원의 저가 입찰 계획에 반기를 들 도매업체는 사실상 없다"며 "저가구매 인센티브를 한 푼이라고 챙기기 위한 병원계의 등살에 제약 및 도매업체만 죽을 맛이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던 병원들도 제도 폐지를 염두에 두고 거래 도매업체에 저가 입찰을 유도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으로 4개월여 후인 7월에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폐지가 예고돼 있지만 인센티브를 한푼이라도 더 챙기기 위한 병원계의 슈퍼갑 횡포에 제약 및 도매업체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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