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협회가 요양기관의 의약품대금 늦장 지급, 금융비용 인정한지 않는 제약사의 영업정책, 제약 및 도매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12일 열린 제52회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제약과 도매는 서로 순치관계로서 톱니바취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함에도 일부 제약과의 합법적인 금융비용, 카드 수수료 등으로 인한 갈등구도가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횡치엽 회장은 금융비용은 유통마진과는 별개로 이는 제약이 직거래를 해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라며, 다국적 제약이 본사인 미국이나 유럽에서 없는 제도라고 해서 한국시장에서의 제도를 부정하고 국내도매에 100% 비용을 전가하는 정책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치엽 회장은 병원 의약품 대금결제와 관련히 "병원은 1개월만에 정부로부터 약값을 미리받고 평균 8개월만에 길게는 2년 만에 약값을 지급하고 있다"며 "슈퍼 갑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우리 의약품 유통시장에 제2의 남양유업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황치엽 회장은 "병원에서 주장하는 사적거래의 부분은 약값을 병원이 아닌 정부가 보험재정으로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사적거래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행히 대금결제의무화법안이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계류중이기 때문에 새해에는 반드시 법제화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치엽 회장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재시행으로 인해 병원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무차별 저가구매를 유도하고 1원 낙찰이 속출할 것이다"고 우려하며 "1원짜리 약이 시중에 유통됨으로서 극심한 유통혼란이 초래되고 의약품의 가격붕괴가 불보듯 뻔하다"며 저시장형 실거래가제도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