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바이엘코리아 의약품 취급거부 가능성
유통마진 인하 철회 거부에 업계 반발 확산, 약업발전협의회가 결정적 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0-11 06:43   수정 2013.10.11 07:03

바이엘코리아가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약품 도매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최근 바이엘코리아측과 만남을 갖고 의약품 유통마진을 5%대로 내리려는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바이엘코리아는 도매협회측의 요구를 거부하고 예정대로 내년 상하반기 두차레에 걸쳐 유통마진을 5%대로 내리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도매협회가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이엘코리아와 만남을 갖고 유통마진 인하 철회를 요구했으나 바이엘코리아는 이같은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도매업계의 분위기는 격앙되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바이엘코리아가 다국적 유통업체인 쥴릭과 거래관계를 체결하면서 제시한 유통마진이 7.5%대로 추정되고 있다"며 "국내 도매업체들에게는 유통마진을 5%대로 제공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도매업계의 반발이 바이엘코리아 제품 취급 거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바이엘코리아와의 유통마진 협상에서 밀리면 도매업체들의 설자리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며 "종합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바이엘코리아 제품 취급 거부 의견의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출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는 도매업체들이 실제로 바이엘코리아 제품 취급 거부 운동에 나설지는 의문시된다.

바에일코리아 제품들이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제품 취급을 거부할 경우에는 도매업체들은 매출 감소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약업발전협의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업발전협의회는 주요 30여 종합도매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에서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철회하지 않으면 제품 취급 거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엘코리아의 유통마진 인하와 관련된 결정적인 키는 약업발전협의회가 쥐고 있다는 것이 도매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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