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계,'만신창이된 리베이트 논란 더는 안된다'
모두 '피해자', 동반자 관계 재정립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0-02 12:01   수정 2013.10.02 11:39

'이제 그만'

지난해 9월 압수수색 이후 약 1년간 지리하게 이어져 온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건에 대한 1심이 지난 9월 30일자로 종료되며, 제약계에서 '더 이상 리베이트 논란은 안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루된 제약사나 의사 뿐 아니라 제약계와 의료계 전체에도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당장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은 이번 건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면허정지 위기에 처한 의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동아제약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출 부진은 모든 제약사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지만, 1년간 들어간 비용, 앞으로 들어가야 할 비용, 회사 분위기, 영업 마케팅 활동, 현 약업계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훌훌 털고 '드라이브'를 걸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회사 관계자는 " 앞으로 연구개발에 전사적으로 매진해야 하는데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더 이상 제약사와 의료계가 리베이트로 대립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2심으로 진행될 지 여부는 동아제약과 의사들의 몫이지만, 리베이트 논란이 나왔을 때 개별 제약사와 의사들의 문제였던 과거와 달리  이번 건은 제약계와 의료계가 모두의 문제가 됐다."며 "이제는 제약사와 의료계가 더 이상 논란에 휘말리지 많고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주변 얘기를 들어 보면 동아제약과 의료계 모두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시각도 있지만, 둘 다  피해자라는 시각도 있다"며 "외부에서도 개별 제약사와 의사 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봐 왔는데 정리가 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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