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약품의 자진정리에 따른 파장이 의약품 도매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소재 중견 OTC도매업체인 성일약품은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체를 자진정리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도매업계는 성일약품의 경영악화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사업체 자진정리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이다.
또 성일약품의 자진정리가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성일약품의 사업체 자진정리는 매출하락에 따른 경영악화가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OTC 도매업체인 성일약품은 한때 연매출 1,000억원을 넘었으나 지난해는 매출 719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하락세가 이어져 왔다.
매출하락에 따른 경영악화가 이어지자 거래 제약업체들이 여신관리를 강화하면서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또 다시 자금압박이 발생하는 '악순환'으로 인해 성일약품이 사업체를 자진정리하게 된 것으로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일약품의 사업체 정리는 제약업체의 여신관리 강화,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 등에 기인한했다"며 "제약업체들이 성일약품을 망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도매업계는 성일약품의 자진정리로 인해 제약사들의 여신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성일약품의 자진정리는 ETC업체들에는 별 영향을 끼지지 않고 종합도매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우선 성일약품의 자진정리로 인해 제약업체들이 여신관리가 강화될 것이 예측된다.
도매업체의 한 대표는 "성일약품의 사업장 정리로 인해 제약업체들이 도매업체들에게 대한 담보강화 등 여신관리가 더 타이트해질 것이다"며 "이 과정중 자금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의약품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종합도매업계에서는 성일약품의 자진정리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기류도 확산되고 있다.
종합도매업체들은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 약국등에 대한 금융비용 증가, 카드수수료 부담, 배송비용 등 경상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금융비용을 받영하지 않고 유통마진을 결정하면서 종합도매업체들은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영업을 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종합도매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고 성일약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성일약품의 사업체 자진정리가 종합도매업체들에게는 남의 일이 아닌 회사의 미래 모습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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