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병원 직영도매 '창궐', 사후관리 목소리 '팽배'
'리베이트 위한 도매상 개설, 직영도매 공급 제약사 거래 않겠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8-30 06:36   수정 2013.08.30 08:48

한동안 잠잠했던 약국과 병원의 직영도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유통가가 들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개별 약국 및 병원이나 약국들과 병원들이 모여 설립하는 '직영도매'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KGSP 신청 도매가 이전(한달 평균 5건 정도)보다 늘었고 질의응답과 도매허가를 내는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직영도매로 의심되는 도매상이 많다는 지적이다.

보통 한 달에 5건 정도였던 심의(최근 심의 9건)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고, 이중 몇 건은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약국이나 병원이 설립한  직영도매로 의심이 간다는 것.

업계에서는 직영도매들이 계속 생기고 이를 방치하면 의약품유통의 순기능이 마비되는 것에 더해, 1대 1 거래가 리베이트로 악용되며 선의의 도매업소들이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정상적인 유통기능을 갖지 않은 특정 약국이나 병원에만 공급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도매는 시장에서 정상거래를 벗어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제약사에 대한 불편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기존 도매는 의약품을 요청했을 때 차일피일 미루면서도 직영도매는 재빨리 갖다 주고 제품도 더 싸게 준다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직영도매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제약사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며, 업계에서는 약국 병원 직영도매는 기존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리베이트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에서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에치칼도매업소 한 인사는  "세미나 로컬이나 제약사 직원이 와서 어떻게 해 준다고 할 때 요새 분위기상 병원들이 못 믿는다. 그러다 보니 전납해서 뒤로 빼는 것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며 "제약사가 직영도매에 납품을 하면 정상 도매는 이 제약사를 거래할 필요가 없다.전납하는 도매상은 반드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TC종합도매 관계자는 "직영도매는 도매가 아니다. 리베이트를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도매라는 것은 다수의 거래처를 한 물류에서 배송하며 사회적 비용도 절감하고 유통질서도 잡히는 것인데 소매약국이 도매를 한다는 것은 안되는 일"이라며 " 법의 취지에 맞고 건전한 유통시장이 되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영도매 논란이 커지며 보건복지부에서도 직영도매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조사에 나설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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