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제약기업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제약계에 상당한 기대감을 안겨 주며 지난해 야심적으로 40여 개사를 선정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지원은 커녕, 오히려 제약사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는 불만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다.
당장 선정 취소에 대해서도 말들이 오가고 있다. 취소 기준에 해당하면 탈퇴시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약계 한 인사는 "지금 취소 대상 제약사 얘기들도 나오는데 기준에 해당하면 하면 된다.문제는 선정하고 1년도 안돼 취소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혁신형제약에 대한 매력은 없어지고, 제약사들은 선정을 꺼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와 여론 및 타 제약사들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선정돼도 메리트가 없다면 굳이 간택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진단이다.
실제 혁신형제약기업들 사이에서는 올해 들어 받은 것은 없고, 정상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이 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타 제약사와 다른 차별화된 지원을 받으며 연구개발에 매진해 성과를 앞당길 수 있다는 지점에서 형성됐다는 점에서, '부담은 커지고 지원은 못받는 상황'이라면 안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약속했던 혁신형제약기업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며, 일각에서는 제약사에 줄 것이 없기 때문에 복지부도 부담을 느끼며 발을 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른 인사는 "당초 매년 1회 이상 지정으로 했다가 2년에 한번 지정하겠다 얘기도 나오는데 이 얘기는 복지부가 줄 것도 없는데 만들어 놓고 더 지정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꼬리를 빼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온다"고 전했다.
혁신형제약기업의 선정 탈락, 선정된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진단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혁신형제약기업 정책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제약산업 정책을 펼 때 심사숙고한 정책, 지속성 있는 정책,예측가능한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약계에 큰 관심을 모은 혁신형제약기업 조차 '계륵'으로 전락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사라지고 기업 독려를 통한 산업 발전에도 득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솔직히 정부라고 실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정부가 주도해서 성공한 적이 별로 없다"며 " 혁신형제약기업 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두과 봐야 겠지만 산업에 대한 지원은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지정해도 되는데 현재로서는 성급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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