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상반기 영업실적 마감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영업활동 차질과 함께 경기침체까지 맞물리면서 목표 실적 달성에 큰 타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 영업담당 책임자는 물론 일선 직원들은 실적 달성을 위해 밀어넣기 영업도 불사하며 실적 메꾸기에 안달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실적 달성을 위해 밀어넣기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6월 하순에 접어 들면서 제약사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영업담당 책임자들의 전화와 방문을 받고 있다"며 "이들이 주로 하는 말들은 의약품 주문량을 늘려 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제약사 영업담당 책임자들이 실적 달성을 위해 밀어넣기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밀어넣기 영업에 나서는 제약업체들은 일반약과 전문약 모두 기존보다 더 좋은 거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매업체들의 자금 상황 등이 어렵다보니 제약업체들의 요청을 섣불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밀어넣기 영업에 나서는 업체들은 상장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장사들은 분기별로 영업실적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노출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밀어넣기 영업을 불사한다는 것이다.
모 상장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일괄약가인하제도의 후폭풍에 이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로 제약사들의 영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와 주주들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밀어넣기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밀어넣기 영업은 결국 '아래돌빼서 위돌 괴는' 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현재처럼 이어지면 제약사들의 경영악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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