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믿을 사람은 임직원 '각자 생존 돌입'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옛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5-03 07:00   수정 2013.05.06 08:11

'내 사업은 내가'

일괄약가인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제약사들이 각자 생존에 돌입하고 있다. 기업의 생존은 어차피 기업 몫이지만, 이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제약사들이 제약협회를 중심으로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등에 힘을 모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한 제약사 인사는 "뭉칠 때는 뭉치겠지만, 이전과 같이 적극적이지 않다"며 " 제약사들에게 안좋은 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대기 보다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경향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일정 부분 협회에 대한 실망감도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해 4월 돌입한 일괄약가인하 이전부터 이를 막기 위해 협회가 나섰지만 예정대로 강행되며 제약사들이 현재까지 영향을 받고 있고, 약가인하 이후에도 약가 조세 등  정부의 지원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재도 제약사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되는 정부 정책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강하다.

더욱이 업계 내에서는 제약협회가 일부 제약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에도 제약사에 큰 타격을 줄수 있는 '공공제약사'가 거론됐지만,이에 대해 어떠한 리액션도 없었다는 지적도 많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약사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 이 사안에 대해 각 제약사들의 이해관계가 다르기도 하지만 상위제약사 중소형제약사, 연구개발중심제약사 제네릭 제약사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협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라도 반응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들을 보고 제약사들의 기대가 줄어들며, 스스로 생존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제약사 인사는 "협회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부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솔직히 정부에서 얻어낸 것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회원사들 사이에서 내 일은 내가 챙기는 것이 낫다는 얘기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상태로 가면 제약산업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추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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