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나면서 제약업체들의 영업본부장들의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제약업체들은 매출은 정체를 빚는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하는 이른바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어느 정도 예측됐다는 점에서 올해 초 실시된 인사에서 대다수 영업본부장들은 자리를 보전한 상태였다.
하지만 올 2분기는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1년여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제약업체 영업본부장들의 역량이 본격적인 검증을 받게 됐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상위권 제약사의 이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경영진들이 일괄약가인하제도의 여파를 감안해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4월부터는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지 1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영업실적은 곧 영업본부장의 역량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영업조직을 관리하고 매일 매일 실적을 체크해야 하는 등 영업본부장들은 눈코뜰 새도 없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사의 영업본부장은 "올해 영업성적표 여부에 따라 내년 정기인사에서 적지 않은 영업본부장들의 거취가 달라질 것이다"며 "하지만 경기 상황도 안 좋고 영업 환경도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지 1년여를 지나면서 제약업체 영업조직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들의 역량이 본격적으로 검증받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