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면적 80평 앞둔 중소도매상 통폐합 하반기 봇물?
같은 업종 비용절감-시너지 효과 따지며 '짝짓기' 논의 활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3-14 12:01   수정 2013.03.14 12:05

내년 적용되는 의약품도매상 창고면적 80평 규정을 앞두고, 중소 도매상들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통폐합이 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 들어 성사된 예는 아직 없지만, 최근 들어 지방을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통폐합 논의가 조심스럽게 진행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 같은 분위기는 급변하는 의약품도매업 환경 변화와 함께 약사법상 창고면적 80평 규정이 크다. 기존의 창고를  80평으로 맞추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도매업 경영환경이 극도로 안좋아진 상황에서 추가비용이 계속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창고면적 80평을 갖춰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보장도 없다는 게 도매업소들의 판단이다. 때문에 합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통폐합 논의는 같은 분야 도매상들 간 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OTC종합도매와 병원영업 중심 에치칼 도매업소 간 합칠 가능성도 있지만 주로 같은 분야끼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다른 분야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TC는 중소병원 종합병원으로도 분류된다"며 "몇 곳에서 얘기는 되고 있는 데 성과는 없지만 하반기에는 나올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서울 지역 도매상 관계자는 "회사를 접기 전에는 경비절감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끼리 합치는 것도 유력한 대안이 된다"며 "아직 전반적이지는 않고 구체적이지도 않지만 얘기들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도매상의 중소형 도매상 흡수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너지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회계상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결국 비슷한 규모의 중소형 도매상들 사이에 이뤄지는 통폐합이 발전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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