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연초부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터지며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우선 도협과 도매업계가 한미약품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에 대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당장 도협은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항 예정이다.
도협과 도매업계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해결될 때까지 강하게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원만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한미약품은 상당한 곤혹을 치를 전망이다.
특히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의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대기업의 중소기업 진출,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할 제약사의 타 영역 진출이라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한 방편 및 매출에서 도움을 받는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무자르 듯이 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불똥은 동아제약에서도 튀고 있다.
오는 28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를 여는 동아제약의 노조가 지주회사 분할 반대 세력으로 한미약품을 거론하고 나섰기 때문.
노조는 한미약품 앞에서 23,24일 이틀간 시위를 열었다.
한미약품이 이전에 동아제약 인수와 연관된 회사이기는 하지만, 이번 지주회사 전환 및 분할에 대해 찬성 반대 여부를 밝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반대 세력으로 몰리며 일방적으로 당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동아제약의 한미약품 끌어들이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지분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대응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동아제약 건은 28일 총회에서 결정이 난다. 하지만 도매상 건은 양측이 원만한 타협을 이루지 않을 경우 장기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인사는 "한미약품이 자의든 타의든 제약 도매업계의 굵직한 사안에 연루됐는데 매우 난감할 것"이라며 "동아제약 건은 시기가 있지만 도매업계 건은 아직 어떻게 될 모르고 한미약품에 안좋게 작용할 수 있어 잘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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