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약가인하 시행후 3개월이 지나면서 제약사들이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품목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제네릭 의약품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하위권 제약사들은 품목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반면, 중상위권 제약사들은 품목 선정을 높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4월 시행된 일괄약가인하 제도로 대부분의 제약업체들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이 급감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그동안 백화점식으로 구색을 갖췄던 의약품의 품목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품목 구조조정 1순위는 원가 비중이 높고, 매출이 저조한 품목이다.
매출 1,000억원대의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방대한 품목을 보유하고 생산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결국에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원가 비중이 높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 중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업체별로 많게는 20%, 적어도 10%대의 품목 구조조정을 검토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릭 비중이 높은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품목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반면, 상위권 제약사들은 품목 구조조정에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상위권 제약사들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을 골고루 갖고 있어 제네릭 제품을 구조조정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된 현상황에서 의약품 품목 구조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제네릭 생산 비중을 낮추기는 무리가 있다"며 "만약 오리지널 품목을 다국적 제약사가 회수하면 해당에 제약사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섯불리 제네릭 생산 비중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네릭 의약품 생산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품목 구조조정에 본격 나서고 있는 반면, 오리지널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상위권 제약사들은 품목 구조조정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제약업체들의 현주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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