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단폭격 약가인하정책으로 국내 신약개발 중단위기
제약업계 품목·인력 구조조정 맞물려 연구개발비 투자 축소 움직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9-07 12:30   수정 2011.09.07 13:23

복지부의 융탄폭격식 약가인하정책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연구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복지부가 내년 3월부터 일괄 약가인하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제약업계는 발칵 뒤집어 졌으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는 약가가 인하되면 영업이익이 최소 20% 이상 감소될 것을 우려하고 생존 차원에서 품목 정리 및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엄두조차 못하고 기존에 진행중인 사업까지 중단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연구를 중단함은 물론 R&D 투자비용도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 국내 신약을 개발한 모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융단폭격식 약가인하정책으로 제약업계의 앞날은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며 "이 상태대로라면 막대한 자금과 비용을 들어 개발한 신약을 랜딩시키고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상위권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한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상당수 제약기업이 신약 연구를 사실상 중단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국내 개발신약이 더이상 배출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신약이 17호까지 배출됐지만 정부의 약가인하정책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할 의욕을 상실하게 됐다"며 "임상 마무리 단계인 일부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더이상 국내 신약이 배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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