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들의 뒷마진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동대문과 영등포 지역 도매상 각 1곳이 뒷마진 제공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매상은 현재 전반적인 경기 상황, 리베이트 제공에 대한 전방위 압박, 내년 제약경기 악화에 따른 도매 경기 침체 등에 대해 거래 약국에 양해를 구하며 협조를 구했고, 약국들도 이렇다 할 반발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일부에 국한됐지만 도매상과 약국에서 변화의 기운이 나타나며 이 같은 움직임은 점차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유통가에서도 지난 12월자로 쌍벌죄가 발효되며 받는 쪽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는 데다, 도매상들도 경기침체에 따른 제약사들의 압박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며 순이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움직임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쌍벌죄가 발효됨에 따라 뒷마진으로 야기되는 피해는 도매상 보다는 약국이 더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현 상황으로 볼 대 내년에는 제약사들의 영업정책이 올해보다 더 세질 것이기 때문에 뒷마진은 도매상에 직격탄을 줄 수 있다.”며 “ 도매상도 한 푼이라도 절감해야 유지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요인도 있지만 뒷마진은 도매상 위상강화를 위해서라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의 대형 도매 28곳은 최근 회의를 연 자리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치 않기로 결의한 바 있고, 내년 치러지는 도매업계 회장 선거 출마자들도 뒷마진 근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