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잘 물약 성공? 유통가에 물어 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2-18 07:00   수정 2008.12.19 10:37

종근당이 펜잘 물약을 본격 출시하며 유통가가 얼마만큼 지원 사격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동아제약의 ‘판피린’을 뛰어 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판피린은 올 초부터 동아제약이 시작한 일반약 5개 유통일원화 품목으로 유통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종근당은 펜잘큐정과 내복약 출시에 맞춰 아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 펜잘 내복액은 두통, 몸살, 감기뿐만 아니라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에도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으로 종근당은 펜잘큐 정과 펜잘 내복액이 빠른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경쟁력으로 침체된 일반의약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펜잘은  ‘펜잘큐 정’은 기존과 같이 거래 도매상에 공급되는 반면, 물약(내복액)은 전국의 8개 도매상에만 공급되고 있어 유통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굳이 물약을 확보하고 있는 도매상에 물약을 요청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물약은 창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데다, 특정 도매상들에게만 출하하는데 굳이 이들 도매상으로부터 가져다 쓸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지방 유통가 한 인사도 " 안 주면 굳이 물약을 쓸 필요가 있나"고 지적했다.

펜잘을 ‘펜잘큐 정’과 ‘펜잘 내복액’ 2종으로 출시, 매출 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물약에 대한 지원사격을 받지 못하면,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 유통가 다른 인사는 “펜잘이라는 브랜드를 물약까지 확대시키며 야심적으로 내놓은 데다 물약은 판피린 개발자가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물약을 판매하는 8개 도매상이 전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안 보이는 데다, 공급받지 못하는 도매상들도 시큰둥 해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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