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전국 약사대회 개최
우여곡절 속 유종의 미 거둬
김지호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26 06:40   수정 2007.12.24 15:49

2004년, 17년만에 부활한 전국약사대회가 3년이 지난 금년 11월25일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약사 직능 화합과 발전을 위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제4차 전국약사대회는 지난 대회의 1만6,000여 명 보다 대폭 늘어난 2만여 명의 약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한 정동영, 이인제, 문국현, 이회창 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이 약사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축을 벌이는 등 약사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우선 약사의 의무와 역할을 강조한 약사선언문과 행동강령 발표를 통해 약사 위상 강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약 바로 알기 운동 선포’를 통해 그 동안 간헐적으로 실시됐던 ‘약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국 2만여 개 약국에서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금연 홍보대사 위촉식을 통해 전국 2만여 약국이 금연 상담센터로 나서기로 했다.

또한 결식아동 후원을 위한 사랑실천기금 1,200만 원을 전달하고 행사장 내 ‘희망트리’ 설치를 통해 약사들의 개별약정을 받은데 이어 빈곤아동 후원단체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결식아동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국민 속의 약사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았다.

이밖에도 미래 약사회원들의 발전적 진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약대생을 위한 2007년 직능별 진로설명회’를 개최, 약대생들이 병원·제약·약국·공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 약사를 만나 각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대회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공정위의 제약사 리베이트 파문 여파로 제약사의 의약단체 행사 지원이 원천적으로 차단됨에 따라 당초 9월30일 예정이던 행사 일정을 11월25일로 변경하고 회원들의 성금을 통한 자력 개최로 급선회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일부 회비 갹출에 대한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고민과 투명한 행사 개최를 위한 의사소통 및 여건마련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게 가져왔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전국약사대회는 회세 결집과 직능 자부심 회복, 대외위상강화 등의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은 물론, 참여한 2만여 회원들을 고무시키는 등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같은 평가가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대거 참여해 약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남발한 후보자들로 인해 견인된 부분이 많다는 점을 들며 냉정한 내부 평가와 의견수렴을 통해 보다 실효성과 의미가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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