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한약위기 '브랜드化'로 극복한다
고품질 프리미엄급 한약재 공급으로 활로 개척
이종운 기자 jw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12 16:46   

한약재 불신이 극에 달했던 올 한해를 마감하며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한약업계의 노력은 품질 고급화를 지향하는 '브랜드한약'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우선 동의한방제약(대표이사 임석준)은 지난 10월초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한 '브랜드한약'을 출시 프리미엄 한약재를 본격 개원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제약 등 5개 한약재 제조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 산수유 독활 등 12개 품목을 브랜드제품화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금강제약을 비롯 휴먼허브, 광명당제약, 대효제약, 대영제약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암군 덕진농협 생약작목반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확보한 한약재를 '허브인'이라는 브랜드로 유통시킬 게획이라고 한다. 

이같은 품질고급화를 통한 브랜드한약의 출시는 한약서에 수재된 처방에 따른 효능ㆍ효과를 얻기 위해 기원식물에 충실한 한약재를 약재로 사용함으로써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배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은 대한약전 9개정을 위한 개정안을 입안예고하면서 당귀와 독활, 강활 등 3개 품목을 삭제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한당귀(韓當歸)와 한독활(韓獨活), 한강활(韓羌活) 등 국산한약재 3개 품목으로 대체했다.

당귀와 독활, 강활은 대한약전에서 삭제돼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대한약전을 국제조화와 국내 의약품(한약재 포함)효율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8개정이후 5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ㆍ중ㆍ일이 주축이 돼 오랫동안 협의를 거듭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20여개 품목은 한의서에 명시된 효능ㆍ효과를 얻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한의학계는 오래전부터 지적하고 있다. 바로 위품과 저질품이 정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같은 녹용이라도 상대와 중대, 하대의 용도가 다르고, 녹각 또한 그냥 각질화 돼 쓸데없는 사슴뿔이 아니다. 모두가 질병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사용된다. 

한약재의 경우 모양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정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 몇몇이 있으나, 적재적소에 이들 품목을 사용해야만 원하는 효능ㆍ효과를 담보한다는 게 한의학자들의 주장이다.

기원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한약의 기치를 표방한 동의한재 임석준 대표는 "브랜드한약은 단순히 상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제품의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한약재를 말한다. 동의한제의 ‘브랜드한약’은 ‘기원식물’에 충실하고 정확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약의 약성은 정확한 ‘기원식물’을 매입하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한약재의 특성은 수치방법에 따라 달라지지만 산지와 채취시기, 보관방법 등도 성분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며  ‘기원식물’을 제대로 사용해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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