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고령화 추세 심각하다”
복지부 조사, 저출산 불구 장려 정책에 대해 79%가 호응
김정주 기자 wjdw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2-27 11:56   수정 2006.07.23 20:06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는 엠브레인에 의뢰, 지난 2월2일부터 4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 남녀를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정도가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중 80%가 고령화 현상이 자신의 삶과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6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저출산 현상, 대부분 “관심있다”=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가 심각성을 인식했으며 이들 중 절반 정도인 전체 응답자 중 35%가 “나와도 연관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저출산 고령화’ 정책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5%가 “관심있다”는 반면, 9% 가량만이 “관심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정부의 ‘출산친화적인 문화’ 장려 정책에 대해서는 79%가 “바람직하다”고 답해 저출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미혼 남녀 및 기혼자 중 자녀가 없는 응답자를 상대로 출산에 대한 책임감을 물은 결과에서는 42.7%가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향후 자식계획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7.9%가 2명이라고 대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에는 ‘일단 긍정’=심각한 저출산 현상에도 불구하고 설문 응답자 중 73%가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변해 결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결혼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사랑’, ‘가정’, ‘안정’ 등의 이미지를 많이 연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 했다.


◇육아복지 대책 ‘절실’=직장에서의 자녀가 있는 여성직원 배려 여부에 관해 응답자 중 22.8%가 ‘배려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중 여성응답자는 10%에 그쳐 육아복지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산친화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정책 시행이 직장 내에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고용주의 의식전환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노후 불안, 경제력이 좌우=노후의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73%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61.2%로 압도적으로 나타나 노인의 경제활동 지원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문제에 뒤이어 노환 및 질병이 15.2%, 심리적 소외가 1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후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에 관한 질문에는 재취업과 재교육기회 확대가 44.1%, 노인복지서비스 확대가 3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년층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대다수인 91%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 및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참고 및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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