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진씨커의 ‘신규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혈액 기반의 폐암 진단 원천기술 및 진단키트’ 설명자료 이미지.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4개 부처가 공동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올해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가 6일 서울 마포구 YTN 미디어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회차를 맞는 성과보고회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연구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과제를 표창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기기 연구개발자 및 산업계의 사기를 고취하고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는 3대 핵심지표(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의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준으로, 약 48개 기관에서 제출한 성과 중 현재 성과와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인공달팽이관, 혈액투석 필터와 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과제, 심혈관질환용 다중융합영상 AI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해 세계최초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제들이 선정된 것이다.
사업단은 6일 성과보고회를 통해 이들 10대 대표과제에 대한 표창 및 성과 발표를 진행한 이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4)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10대 대표과제의 성과 포스터 및 장비 등을 전시함으로써, 의료기기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선정된 ‘2023년 10대 대표과제’ 중‘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을 통해 개발된 로봇 손가락 의수는 CES 2024에서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 혁신상 수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들 역시 환자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앞으로도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향후 우수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돼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국산 의료기기는 치과‧체외진단‧미용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으로의 대규모 M&A가 성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발전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개발사업뿐 아니라 규제개선 및 인프라 확충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