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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 새롭게 제품개발연구와 인력양성 지원에 나선다. 특히 특정 분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말라리아,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바이오의약품을 따로 분류해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라이트재단 이훈상 전략기획이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라이트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은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50개 연구과제에 대해 630억원을 지원했다”며 “이들 과제들이 1~2년 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달 새로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분야 보건 형평성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예산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BMGF) 및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의 출연으로 2018년에 설립한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통해 국제보건 R&D를 지원하는 곳이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50개의 연구과제에 대해 총 630억원을 지원해 왔다. 호흡기계 감염병, 결핵 및 말라리아, 소외열대질환 등 15개 감염병에 대한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까지 지원해 온 50개 과제 중 7개 백신 및 진단기기 관련 과제들이 1~2년 후부터 제품화되기 시작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Q)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들 제품은 WHO 사전적격성 심사 인증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중저소득국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비(GAVI)와 글로벌펀드, 유니세프 등 국제보건분야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성과가 예상되면서 라이트재단은 다음달 제품개발연구비(PDA)와 인력양성지원비(TA) 두 가지 새로운 지원사업에 나선다.
제품개발연구비는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감염서 질환의 질병부담을 완화하고, 미충족 의료수요에 부합하는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는 과제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금액은 과제당 최대 40억원이다.
이 이사는 “지원 예산의 절반은 우리나라 국민 세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 과제에 지원하려면 기업이나 대학교, 연구기관 등 한국에 기반을 둔 대한민국 법인을 한 곳이라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해외기관과의 공동연구는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해외 기관들이 한국의 역량있는 제약기업 등을 미리 파악해 자사의 기술을 제품화할 수 있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생산 기반 역량을 지닌 기업과 협력하거나,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한국 대학기관을 확보해 신청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제품개발연구비 지원사업의 특징은 일반분야와 특정분야로 구분해 과제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일반분야는 중저소득국의 건강 불균형을 초래하는 감염성 질환 및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 해당 감염병으로 인해 악화되거나 감염병을 더 악화시키는 만성질환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임상시험/임상검증 직전 단계에서 제품 허가심사 및 WHO 사전적격성 심사(Q)까지 백신과 치료제(합성 또는 항체), 진단 플랫폼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한다.
특정분야는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만이 대상이다. 대상질환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말라리아,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성 질환이다. 임상시험 직전 단계부터 제품 허가심사 및 WHO 사전적격성 심사(PQ)까지 단일 클론 항체치료제 의약품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일반분야와 특정분야 모두 과제당 최대 40억원을 최장 36개월간 지원한다. 영리법인 참여 시 총 연구비의 50% 이상은 공동 연구지원금으로 조달한다.
라이트재단은 올해부터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바이오 제조 인력을 직접 지원하는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우리 정부와 WHO가 함께 중저소득국의 백신 및 생물학적 제재 제조 인력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바이오제조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중저소득국에 직접 전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백신공정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중저소득국 인력을 선발해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8주간 백신생산과 제조공정에 대한 이론‧실습 과정을 교육하며, 백신공정교육은 인천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있는 K-NIBRT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이에 관심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제품개발연구비와 인력양성지원비 설명회를 각각 다음달 9일 오후 2시(세션1), 10일 밤 10시(세션2), 10일 오후 5시(세션3)에 개최한다. 국내외 기업을 모두 대상으로 9일에는 한국어, 10일에는 영어로 진행한다.
이 이사는 “라이트재단은 R&D 지원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공공조달 진출을 도움으로써 필수보건의료 기술의 보편적 접근성을 달성하고, 글로벌 보건형평성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롭게 진행할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R&D 역량을 확대시켜 이들 기업이 글로벌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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