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로 확대…검사‧처방‧진료 ‘한 번에’
한시적 일괄진료 정책가산 신설 및 먹는 치료제 처방 활성화 추진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8-03 11:33   수정 2022.08.03 11:35
 
코로나 검사부터 대면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로 확대한다. 재유행에 대비해 확진자 치료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호흡기 증상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한 번에 검사, 진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정해오고 있다”며 “1만개소를 목표로 현재 확보 중에 있으며, 어제 기준 9,314개소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지난 2일 기준 1만3,593개소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93.1%인 9,314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박 반장은 “먹는 치료제의 손쉬운 처방, 코로나19에 대한 지정 약국 확대 등 현장 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해 보다 많은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7일 한시적 일괄진료 정책가산을 신설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시행한 당일,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일괄진료가 이뤄진 경우 수가 가산을 신설했다. 처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처방 가능 기관을 내과계열에서 의과 전체로 확대 ▲고위험군 대상 적극 처방 권고 ▲사후 투약보고 절차 간소화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 먹는치료제 담당약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 절차 간소화도 의료기관 신청 시스템 개통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마련했다. 

박 반장은 “국민들이 근처에서 손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정부는 각 시‧도에 이미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 및 대면진료를 수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원스톱 진료기관 참여를 집중 안내하고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중대본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대면 진료를 받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이 대면 진료를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와 생활안전지도 등에서 신속검사와 처방을 위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 진료기관) 검색을 할 수 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료기관 명단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야간과 공휴일에는 24시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거점전담병원 등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위탁‧운영하도록 지자체에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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