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명 1일 최고 427건 처방전 발행
김성순의원, 처방전 발행 상위 100개의원 분석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9-22 00:27   수정 2003.09.22 09:05
의사 한명이 하루 평균 최고 427명의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순의원이 2003년 상반기 처방전 발행 상위 100개 의원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S소아과 의원은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427명, 대전의 J이비인후과는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426명을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의사 1인이 환자 1명을 진료하는 시간이 1분 12초와 1분 13초에 불과한 것이다.

김성순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 처방전 발행 상위 100대 의원 현황'에 따르면 대전 중구의 S소아과의원은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의사 1인이 진료한 건수가 총 6만 4,114건, 대전 서구의 J이비인후과는 6만 3,932건으로 나타나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427건과 426건의 처방전을 발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일반적인 근무시간 8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각각 67.2초와 67.8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 경주의 M이비인후과의원, 전남 목포의 C가정의학과의원, 울산 남구 P소아과의원, 전북 남원시 I내과의원, 대구 달서구 K내과의원, 경기 구리 K이비인후과의원, 인천 남구 L소아과의원 등 7개 의원은 환자 1인당 진료시간이 1분에서 2분 이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김성순의원은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중에는 의사 1인당 하루에 300-4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남발하는 사례까지 있는 등 환자 진료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환자를 전인적으로 대하는 의료 등을 특진으로 하는 본래 의미의 1차 진료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김성순의원은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당국이 진료왜곡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현지실사 및 심사를 대폭 확대하고 종합관리제를 철저히 시행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권리가 신장될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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