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염병 R&D, 의약품 안전관리‧혁신기술 지원에 327억원”
류승렬 안전평가원 과장, ‘감염병 연구포럼’서 ‘감염병 대응 바이오의약품 R&D 현황’ 발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01 06:00   수정 2022.04.01 07:28
 
올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바이오의약품 R&D 예산이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헬스분야의 규제과학 연구를 강화한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류승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의약품연구과장은 지난 3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개최한 ‘제9회 감염병 연구포럼’에서 ‘감염병 대응 바이오의약품 R&D 현황 및 기관 소개’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규제과학은 정부 규제가 필요한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 품질, 성능 등의 평가부터 허가‧사용까지 규제적 의사 결정에 활용되는 모든 도구, 기준 및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는 과학이다. 그 중에서도 식품의약품 R&D는 주로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성, 유효성 및 성능 등 평가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류승렬 과장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R&D 중점 투자 분야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시장진입 확대를 위한 규제과학 연구 강화’”라며 “민간 주도형 신산업 안전기술 개발과 신속 사업화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 과장에 따르면 올해 안전평가원은 R&D를 위해 ▲감염병 지원연구 ▲첨단독성 평가기술 ▲국가R&D 파트너십 강화 ▲규제 연구 고도화 ▲규제역량 강화 플랫폼 구축 등 5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전평가원의 R&D 총 예산 1,333억원 중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예산은 ▲의약품 등 안전관리 232억원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연구 95억원 등 총 327원이다. 

또한 올해 감염병 관련 R&D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의약품 등 안전관리의 경우 ▲생물학적제제‧감염병예방안전관리 61억원 ▲범부처감염병예방R&D 6억원 등이며,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 및 활용 연구의 경우 ▲필수 백신 제품화 지원 연구 15억원 ▲mRNA 백신 등의 유효성 및 품질 평가 기술개발 연구 18억원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기술 개발 연구 37억원 ▲감염병 백신 유통 및 시판 후 안전관리 기술 선진화 15억원 ▲감염병 예방 물품 안전관리 10억원이다.  

류승렬 과장은 “바이오의약품 R&D 추진 전략은 백신과 치료제의 평가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의 경우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미해결 감염병 대응 백신을 개발하고, 핵산 플랫폼‧식물기반 백신 등 신기술 개발 플랫폼 평가기술 및 리포좀 기반의 면역보강제 등 새로운 면역 보강제 평가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치료제는 새로운 항체의약품의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항체의약품의 시험법 표준화 연구 및 대체시험법 개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감염병 연구포럼은 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가 주최하고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소장 장희창)가 주관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등 주요 감염병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현장 참여 및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했다.

또한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우수성과 공유·현장 활용성 증대 등을 위해 15개 연구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개최됐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및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연구기관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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