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품목의 2월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한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2년 2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15대 주요 품목 중 바이오헬스 품목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선박 등 주요 품목은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 1월보다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1월과 2월 일평균 수출액은 각각 7,600만 달러, 7,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진단키트,의약품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바이오헬스는 1월에 이어 20% 성장을 지속하면서 역대 2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역대 바이오 수출액은 올해 2월이 15억8,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지난해 2월에는 12억7,000만 달러, 지난 2020년 2월에 7억6,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헬스의 주요 수출 규모는 ▲지난해 2월 12억6,900만 달러(+66.6%) ▲지난해 12월 18억9,200만 달러(+6.3%) ▲올해 1월 16억7,600만 달러(+30.0%) 등이다.
산업부는 전년동월 수출확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가검사용 진단키트주문이 폭증하면서 3개월 연속 바이오헬스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5일 지역별 수출액과 증감률은 아세안 1억4,000만 달러(+78.2%), 미국 6,000만 달러(+225.5%), 일본 1억5,000만 달러(+85.5%) 등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수출지원대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며 “무역보험 100조원, 수출마케팅 1,100억원을 투입해 수출기업 자금난 해소와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물류난이 안정화될 때까지 선복 공급과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현재 공동물류센터‧항만시설 확충 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