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영유아 수검률 5년새 13.5% 증가…2020년 80% 돌파
건보공단 ‘2020년 건강검진통계연보’ 공개…일반검진 67.8%‧암검진 49.6%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07 06:00   수정 2022.01.07 06:17
▲2015~2020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 현황 (단위 : %)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이 2020년 80%를 넘어섰다. 5년 전인 2015년 대비 10%가 넘게 증가한 셈이다. 반면 일반건강검진은 8% 감소했고, 암검진은 1.3% 증가에 그쳐 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 수정 발간한 ‘2020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통해 2020년 영유아건강검진은 83.0%, 일반건강검진 67.8%, 암검진 49.6%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20년 건강검진 수검률 차이는 ▲영유아검진 13.5% ▲암검진 1.3% 일반검진 -8.3%다. 

2015년에는 ▲일반건강검진 76.1% ▲영유아검진 69.5% ▲암검진 48.3%로, 일반검진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나, 5년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일반건강검진 외국인 수검률, 2019년보다 17.4%p 감소
공단은 2020년 일반건강검진의 전체 수검률은 67.8%, 외국인 수검률은 61.7%라고 전했다. 

공단에 따르면 전체 수검률은 전년대비 6.3%p 감소, 외국인 수검률은 17.4%p 감소한 수치다. 

판정결과 정상 판정 비율은 42.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이 줄어든 반면, 의심질환과 유질환자 판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수검률은 ▲서울 64.6% ▲부산 68.3% ▲대구 68.2% ▲인천 69.8%  ▲광주 70.8% ▲대전 72.2% ▲울산 73.7% ▲세종 73.1% ▲경기 67.3% ▲강원 68.3% ▲충북 71.5% ▲충남 68.2% ▲전북 68.7% ▲전남 67.4% ▲경북 67.5% ▲경남 68.7% ▲제주 65.0%로, 울산이 가장 높은 반면 서울이 가장 낮았다. 
▲2020년 직역별 성별 수검률 현황 (단위 : %)
 

암검진 수검률, ‘간암’ 최고 ‘폐암’ 최저
공단은 2020년 암검진 수검률 순위가 ▲간암 69.2% ▲유방암 57.0% ▲위암 55.7% ▲자궁경부암 53.3% ▲대장암 35.2% ▲폐암 34.0% 순이라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20 수검률은 49.6%로, 이는 전년인 2019년(55.8%) 대비 6.2%p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수검률 차이는 ▲간암 -4.3%p ▲자궁경부암 -5.4%p ▲대장암 -5.8%p ▲위암 -7.2%p ▲유방암 -7.8%p로 나타났다. 

또한 암(의심) 판정결과 여자보다는 남자가, 연령이 높을수록 판정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판정 결과는 ▲위암 0.12% ▲대장암 0.06% ▲간암의심(상반기 0.83%, 하반기 0.79%) ▲유방암의심 0.15% ▲자궁경부암의심 0.01%로 집계됐다.  
 
영유아검진 수검률, ‘18~24개월’ 가장 높아
공단은 2020년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 249만명 중 206만명이 수검했다고 전했다. 수검률은 83.0%로 전년의 77.6%보다 5.4%p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18~24개월(89.3%) ▲9~12개월(87.9%) ▲4~6개월(87.2%) 순으로 높았다. 

2020년 판정 결과 양호비율은 80.6%로 전년대비 1.5%p 감소했다. 2019년에는 양호 82.1%, 주의 10.5%, 정밀평가필요 7.4%로 집계됐다. 

한편 공단은 문진 주요 응답현황을 통해 비만이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2015년 34.1%에서 2020년 39.3%로 5.2%p 늘어났으며, 남자 비만율은 전년대비 4.3%p, 여자의 경우는 1.7%p 증가했다. 

연령대별 비만율은 남자의 경우 30대가 54.5%, 여자의 경우 70대가 43.8%로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수검인원 1,400만명 중 1,000만명인 69.8%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78.1%, 여자가 60.5%다. 

특히 50대까지는 남자의 대사증후군 비율이 높은 반면, 60대부터는 여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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