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40만명분 추가구매 성사…이달 중순 도입 확정
총 100.4만 명분 계약 체결…재택치료‧오미크론 변이 방역‧의료대응 기여 예상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06 06:00   수정 2022.01.06 06:09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추진했던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약제는 이달 중순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5일 한국화이자사와 40만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추가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성사됐다. 화이자와는 76만2,000명분, 한국MSD와는 24만2,000명분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예정대로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현재 화이자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주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경구용 치료제의 신규도입으로 재택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대비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경 팍스로비드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당초 질병청은 이달 중순 국내 도입을 목표로 초도물량 확대와 도입일정 단축을 화이자 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옥수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팍스로비드는 정부가 구입해서 병원‧약국 등에 공급하고 재택환자, 생활치료센터, 필요 시 치료병원에서 공급받아 사용될 예정”이라며 “처방전이 약국에 공급되고 공급된 약국에서는 보건소, 지자체와 협의된 방식으로 해서 재택환자에게 약이 배송되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식약처가 제한한 투여 대상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증 및 중증도 성인 및 12세 이상 체중 40㎏ 이상의 소아 환자”라고 부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팍스로비드의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8~89% 정도로 상당한 중증 예방효과를 보인다”며 “전격 투여될 경우 고위험군과 표준위험군에 따라 예방효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기대하기로는 상당히 많은 중증 예방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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