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확보,"부족 우려된다" vs " 불리하지 않아"
'화이자 백신 확보 전쟁 실패 중국산만 남아"-"여러 경로 확보 추진 중"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17 18:03   수정 2020.11.17 21:57
복지부가 코로나19 백신 국내 투약분 확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접촉중인 회사 물량을 합하면  당초 예상한 3천만명분을 넘어가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국내 생산을 약속해 물량도입에 유라하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소관 법안 상정을 위한  대체토론에서 야당 보건복지위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과 김미애 의원은 화이자·모더나가 개발중인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데, 한국은 어느정도가 준비돼 있는가를 물었다.

서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미 백신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체결한 의향서들은 구속력이 없는 상황으로 부족이 우려된다"라며 "계절이 이미 추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앞다퉈 계약해 90% 이상 계약이 완료됐다고 하는데, 백신 확보 전쟁에 실패하면 중국산 백신만이 남는다. 반드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우려하는 상황에 공감한다. 다른 나라에서 백신을 모두 확보하고 우리나라만 확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우리나라도 여러 경로로 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답변했다.

김미애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을 (거의) 개발했고, 우리나라는 공급계약 체결 전으로, 확보된 물량을 어떻게 공급물량으로 체결할지 우려된다"며 "동급계약을 체결해도 우리가 독감백신 유통 실패 경험이 있는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냉장보관 콜드시스템이 필요한데 준비가 됐는가" 물었다.

박능후 장관은 이 같은 우려에도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않은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부의 목표는 3천만명분 우선 확보로,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논의중"이라며 "물량에 대해 오퍼(제안)가 들어온 회사 합치면 3천만명분이 넘는다.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합리적 가격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 생산은 국내에서 한다"면서 "보다 유리하게 물량확보해서 합리적 가격으로, 이번에 보도된 두 회사(화이자·모더나)도 우리 일반 예상과 달리 그쪽에서 재촉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콜드 체인과 관련해서는 "유통 여건 준비 등을 포함해 전문위원회에서 여러각도로 어느 백신을 얼마나 도입할지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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