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시장공급 체계로 돌입 후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 역시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약국, 마트 등에서도 마스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생산·공급 및 가격동향에 대해 "지난 7월 12일 마스크 공급체계를 시장형 마스크수급 관리체계로 전환한 이후, 비상상황에 대비해 마스크 일일생산량 및 가격 등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4주 마스크 생산량은 7월 3주 대비 2,000만 개가 늘어난 1억 6,883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물량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시장공급 체계로 개편 직전인 7월 10일 1,976만 개에서 7월 24일 2,724만 개로 2주 만에 크게 증가했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7월 24일 당일 일일생산량으로는 최고치인 1,193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약 44%를 차지하는 수량이다.
또한, 공적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의 의료기관 공급량도 7월 3주 319만 개에서 7월 4주는 387만 개로 확대됐다.
마스크 가격은 가격 집계를 시작한 2월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용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가는 2월 4주 4,221원에서 7월 4주 1,644원으로 하락, 7월 4주 판매처별 가격은 약국에서는 1,590원 마트에서는 1,967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공급이 본격화된 6월 4주 1,145원에서 7월 4주 850원으로 온라인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약국, 마트의 판매가도 각각 756원, 684원으로 유지됐다.
양 차장은 "향후에도 마스크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수급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생산량 확대, 수출량 제한금지, 정부 비축량 투입 등 수급 안정화 방안 및 공적 개입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