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임상의사가 인구 천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보다 1.1명 부족하고, 간호인력 역시 7.2명으로 OECD 평균대비 1.7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병상수는 12.4개로 OECD평균(4.5개)보다 2.8배 많았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0'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
2018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32.0%)이 가장 적었으며, 일본(35.5%)이 그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10만 명당 160.1명이, 뇌혈관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142.1명이, 치매로 11.3명이 사망하여, OECD 평균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2017년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23.0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2018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 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ℓ)은 OECD 평균 수준(OECD 평균: 흡연율 17.0%, 주류 소비 8.8ℓ)이다.
2018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4.3%로 일본(26.7%)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8년 30.1%, 2013년 31.5%, 2018년 34.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남미 지역인 칠레(74.2%, 2016년)와 멕시코(75.2%)는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보건의료 분야
2018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콜롬비아에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 3.5명보다는 1.1명이 부족하다.
인구 천 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8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콜롬비아(2.2명), 폴란드(2.4명), 멕시코(2.4명), 일본(2.5명)이다.
우리나라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천 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천 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5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병상은 연평균 2.6% 증가했고, 이를 구성하는 급성기 치료 병상은 0.1%, 장기요양 병상은 6.7%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백만 명당 30.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는 인구 백만 명당 38.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2018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6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콜롬비아(1.9회), 스웨덴(2.7회), 멕시코(2.8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9.1일로 OECD 국가(평균 8.1일) 중에서 일본(27.8일) 다음으로 길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7.5일로 OECD 평균(6.5일)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입원 전체는 연평균 0.9% 증가했고, 급성기 치료는 연평균 3.5% 감소했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085.2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1%씩 증가하여 OECD(3.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PPP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이다.(PPP: Purchasing Power Parity)
가계에서 직접 부담하는 경상의료비 비중은 2008년 37.1%, 2013년 34.2%, 2018년 32.5%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8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42.6 US$PPP로, OECD 평균(499.6 US$PPP) 보다 143.0US$PPP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759.6), 체코(740.0), 독일(697.5)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주요 의약품의 소비량을 살펴보면, 항우울제가 21.0DDD/천명/일(이하 DID)로 OECD 평균(64.3DID)의 약 1/3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항생제는 29.8DID로 OECD 평균(18.1DID)의 약 1.6배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8.9%로 OECD 평균(14.0%)보다 낮았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3%에서 2018년 1.0%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백 명당 3.9명으로 OECD 평균(6.0명)보다 2.1명 적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천 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요양시설 침상 수 합’은 60.9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