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아동 아토피 줄고, 성인 아토피 늘었다"
정춘숙 의원 분석…아동 -9.7%↓, 성인 13.3%↑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08 11:09   
최근 6년간 아동·청소년 아토피는 줄어든 반면, 성인 아토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2012~2017년)동안 아토피 관련 진료인원을 인구10만명당으로 분석한 결과 19세 이하는 9.7% 감소한 반면, 20세 이상의 성인아토피 진료인원은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강진군(9,45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1,831명) 대비 5.16배나 높으며, 2위 지역인 '전남 완도군(3,681명)'에 비해서도 2.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용인시 처인구(3,596명)', 4위는 '충북 옥천군(3,445명)', 5위는 '강원 동해시(3,402명)'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충북 단양군(58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1,831명)의 32%수준(0.3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지역인 '충북 제천시(742명)', 3위는 '경북 군위군(754명)', 4위는 '강원 영월군(784명)', 5위는 '경남 밀양시(801명)'로 나타났다.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증가한 곳은 '전남 강진군'으로 2012년 1,853명에서 9,450명으로 410.0%나 증가했다. 2위 지역은 '강원 동해시'로 1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3위는 '충북 옥천군(+71.8%가)', 4위는 '충북 괴산군(+70.6%)', 5위는 '경남 함양군(+69.0%)'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의 인구10만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은 2,005명에서 1,831명으로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인구10만명당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감소한 곳은 '인천 동구'로 2012년 3,268명에서 1,827명으로 44.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지역은 '강원 영월군'으로 4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3위는 '경남 밀양시(-36.0%)', 4위는 '인천 중구(-36.0%)', 5위는 '경기 하남시(-34.6%)'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 질환으로 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되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아토피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중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생 및 악화예방을 위해 '환경보건법'제2조제2호에 따라 환경성질환으로 지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아토피가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미세먼지·일산화탄소·석면 등 실내공기 및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산업화 진전이 빠른 도시와 그렇지 않은 농촌간의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각 기초자치단체가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 등을 협조/조사해 '맞춤형 아토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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