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가 국민수요가 높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백신을 현재 3가에서 4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임신부·어르신·영아를 대상으로 한 NIP 백신 확대를 검토한다.
8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신규 백신 검토안을 확인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시행규칙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이 고시하도록 돼 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우선 추가적인 백신 도입에 대해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정한 절차를 거친 후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NIP 논의 절차를 살펴보면, 질병본부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예방접종의 실시기준·방법,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지정 또는 취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관리에 관한 퇴치계획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 구성·운영은 예방접종 관련 분야 전문가, 임상의사, 공무원 등이 참여해 이뤄진다.
질병본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질병·백신 특성과 비용효과성·수용성, 시행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검토해 신규 도입 백신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국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인플루엔자 백신의 3가를 4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
이와 함께 안과 임신부 적용 확대, 어르신 대상포진 백신, 영아 로타장염 백신 등도 NIP 안에 추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한편, 복지부와 질병본부는 이달부터 초등학생 약 32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추후 중고등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